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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90일 비자와 워케이션 데이터 리포트 [#03]

by smystory 2025. 12. 24.

제주도의 차가운 바다와 치앙마이의 붉은 흙길을 데이터로 훑고 지나온 지금, 제 시선은 다시 한번 동남아시아의 지도를 가로질러 베트남 다낭(Da Nang)에 멈춰 섰습니다.

사실 베트남은 저에게 낯선 곳이 아닙니다. 이미 수십 차례 업무를 위한 출장으로 바쁘게 발을 들였던 익숙한 향기와 공기를 가진 곳이죠. 출장은 항상 짧은 일정으로 하노이와 그 주변에서 보내, 다낭은 항상 현지인, 주재원들의 이야기로만 들었던 그곳을 오늘은, 이렇게 먼 서초구 도서관의 창가 자리에서 2025년 12월의 최신 데이터로 마주한다는 게 웃음이 나오게 하네요. 

우리는 흔히 다낭을 '경기도 다낭시'라 부르며 한국인에게 너무나 편안한 관광지로만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분석가의 관점에서 본 다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쾌적함을 뽑아낼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의 집합체입니다. 치앙마이가 노마드들의 거친 야생적 몰입을 제공한다면, 다낭은 그보다 훨씬 정제되고 현대적인 몰입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수치가 증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 밖의 겨울 하늘은 어느덧 어둑해졌지만, 제 노트북 모니터 속 다낭의 미케비치는 아침 해를 맞이하며 전 세계 노마드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 세 번째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단순히 '많이 가본 곳'이 아닌, '데이터로 재발견한 노마드의 성지'로서의 다낭. 과연 이곳은 제주도의 감성과 치앙마이의 가성비를 동시에 압도할 수 있을까요? 2025년 12월 기준, 다낭의 워케이션 효율을 정밀하게 측정해 보겠습니다.

카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카페 수어다
[카페 쓰어다(Cà Phê Sữa Đá) 사진]

1. [비교 자료] 치앙 마이 vs 다낭 : 산(Mountain) vs 바다(Sea)의 효율

분석 항목 치앙마이 (님만해민) 다낭 (미케비치 인근) 시사점
숙소 가성비 약 50~70만 원
(현대식 콘도)
약 40~60만 원
(스튜디오 타입)
다낭이 미세하게 저렴함
인터넷 환경 200Mbps
(매우 안정적)
150Mbps
(카페별 편차 있음)
디지털 인프라는
치앙마이 우세
식비 (로컬 기준) 약 2,800원
(아메리카노 기준)
약 1,500원
(카페 쓰어다 기준)
식비는 베트남이
압도적 경제성
* 2025년 12월 환율적용 기준

 

위의 조사 결과를 표로 정리하니, 좀 더 비교하기 좋은 거 수월해진 것 같네요. 근데, 그냥 표로 쓰다 조금씩 HTML Style이라는 것을 배우니 더 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보의 가독성을 위해 더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서 좀 더 치앙마이가 다낭보다는 전반적으로 20~30% 생활비가 더 필요하지만, 디지털 노마드에게 있어 그 만큼 중요한 인터넷 환경은 다낭이 불리한 부분이 있으니 이 부분도 충분히 검토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비자(Visa)와 체류 기간: 태국 DTV의 '중량감' vs 베트남 e-Visa의 '가벼움'

사실 베트남 비자 정보를 얻기 위해 주한 베트남 대사관 사이트를 먼저 떠올리시겠지만, 지난번 태국 조사시의 한글 번역에 오류를 경험한 이상 실전 노마드들은 베트남 공안부(Immigration Department)의 e-Visa 포털 데이터에 주목합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2024년부터 전격 시행되어 2025년 현재 완전히 정착된 이 시스템의 핵심은 '90일 체류'입니다. 과거 30일에 불과했던 기간이 3배로 늘어났다는 것은, 디지털 노마드에게 '비자런'의 비용과 시간을 데이터적으로 66% 이상 절감해 준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도서관 책상에 앉아 단돈 25달러로 90일간의 '업무 자유도'를 살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이 제가 다낭을 세 번째 리포트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결정적 수치입니다.

베트남 공안부 전자비자 공식 포털 (https://evisa.xuatnhapcanh.gov.vn/)

출처: 베트남 공안부 전자비자 공식 포털 (evisa.xuatnhapcanh.gov.vn)

구분 태국 DTV (Destination Thailand Visa) 베트남 e-Visa (전자 비자)
비용 (수수료) 약 10,000 THB
(한화 약 40만 원대)
단수 $25 / 복수 $50
(한화 약 3.5~7만 원)
체류 기한 입국 시마다 최대 180일 최대 90일
비자 유효기간 5년 (복수 입국 가능) 최대 90일 (만료 시 재신청)
연장 가능 여부 태국 내 1회(180일) 연장 가능 원칙적으로 불가 (출국 후 재신청)
주요 신청 조건
  • 50만 바트 이상 잔고 증명 필수
  • 원격 근무 또는 소프트파워 활동 증빙
  • 유효 여권 및 사진
  • 별도 재정 증명 필요 없음
체류 메커니즘 5년 동안 자유로운 입출국 및 장기 거주 단기 관광 또는 3개월 단위 비자런 필요

체류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 있다는 비자건도 지난 치앙마이와 비교 정리해 보았습니다. 리포트에서 언급한 태국의 DTV 비자가 '5년의 안정성'이라는 중량감을 가졌다면, 다낭을 향한 베트남의 90일 e-Visa는 '가벼운 기동성'이라는 데이터값을 가집니다.

  • 비용의 효율 : 태국 DTV가 약 40만원 상당의 비자비용과 2천만원에 육박하는 잔고 증명이 필요한 반면, 베트남 e-Visa는 단돈 25달러(약 3.3만 원)면 충분합니다.
  • 리스크 관리 : 2024년 중반부터 베트남 정부가 전자비자 체류 기간을 90일까지 늘리면서, 굳이 비싼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석 달 살기'라는 데이터 설계가 매우 용이해졌습니다.

서초구 도서관에서 비자 발급 절차를 시뮬레이션해 보니, 확실히 다낭은 치앙마이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큰 준비 없이 당장 다음 주라도 떠날 수 있는 데이터, 그것이 다낭이 가진 무서운 강점입니다.


 

3. 인터넷과 작업 환경: '커피의 도시'가 제공하는 압도적 인프라

제주도에서 카페 콘센트를 찾던 분들이 치앙마이에서 감탄했다면, 다낭에서는 '작업 공간의 밀도'에 놀라게 됩니다.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답게 카페 인프라가 도시 전체를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 속도와 안정성: 다낭 시내의 평균 와이파이 속도는 100~150Mbps 수준입니다. 치앙마이(200 Mbps) 보다 미세하게 낮을 수 있지만, 화상 회의나 코딩 작업을 하기엔 차고 넘치는 수치입니다.
  • 공기질(Air Quality) 변수: 2~4월 치앙마이가 농번기 소각으로 공기질 데이터가 악화될 때, 해안 도시인 다낭은 바닷바람 덕분에 쾌적한 수치를 유지합니다.
  • 추천 스팟: 님만해민의 Hub53 같은 전문 센터도 좋지만, 다낭 미케비치 인근의 'Enouvo Space'나 'The Local Beans' 같은 곳은 서울의 위워크(WeWork) 못지않은 세련된 데이터 환경을 제공합니다.

💡 데이터 분석가의 인사이트: 다낭 워케이션의 최종 결론

데이터로 분석한 다낭은 '실패 확률이 가장 낮은 디지털 노마드의 베이스캠프'입니다.

  • 식비 효율: 로컬 쌀국수(포) 한 그릇에 약 1,500원~2,500원. 제주도의 1/5, 서울의 1/4 가격입니다.
  • 심리적 안정: 베트남을 자주 방문했던 저 같은 분들에게는 현지의 익숙한 향기와 한국인 친화적인 인프라가 '업무 몰입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제주 리포트에서 장비의 무게를 말했고, 치앙마이 리포트에서 비자의 변화를 말했습니다. 이제 다낭 리포트에서는 '익숙한 곳을 업무 공간으로 치환했을 때의 폭발력'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2026년 1분기 리포트에는 어떤 도시가 적혀 있나요? 저는 여전히 도서관 창가에서 여러분의 선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 중입니다.


[부록]

  • 참조 데이터: 베트남 공안부(Immigration Department) e-Visa 가이드라인 (2025.12)
  • 환율 기준: 2025년 12월 24일 고시 환율 기준
  • 작성 장소: 서울 서초구

 

 

함께 읽으면 좋은 워케이션 리포트:

▶ 제주도 워케이션 물가 분석 리포트 [#01]

▶ 치앙마이 DTV 비자와 님만해민 인프라 리포트 [#02]